지리산 불일폭포

작성자 관리자
작성일 11-07-29 13:21 | 2,468 | 0

본문

ae5fcf81a4ffc990c20eb6e24cedcc77_1506499109_2216.jpg 

 

▣지리산 불일폭포  

 
지리산 남서쪽 산자락 하동 화개장터에서 십리벚꽃길을 따라올라가면 신라 하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지은 비(진감선사비)가 있는 이름난 절집 '쌍계사'가 있다. 이곳에서 약 1시간 정도 완만한 산길을 올라가면 봉명산방. 불일암, 그리고 불일폭포를 차례로 만날 수 있는데, 청학과 백학이 서식한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 이 폭포는 규모로나 아름답기로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곳이다.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지리산 유람기(유산기)에는 이곳이 거의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. 나는 여름철 비오는 날이면 이곳으로 올라 몸집을 최대한 불린 영소(靈所)의 모습을 담아오곤한다. 5년 전, 서울에 큰 물난리가 났을 때, 지리산에도 많은 비가 내려 산행은 하지못하였다. 나는 늦은 밤 이곳으로 방향을 잡아 야영한 뒤, 다음날 오전 쿵쿵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이 풍경을 맞이하였다. 지금도 그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온다.
[이 게시물은 두류실님에 의해 2012-11-18 10:02:54 지리산이야기에서 이동 됨] [이 게시물은 두류실님에 의해 2012-11-18 10:06:38 지리산 길동무에서 이동 됨]

댓글목록 0
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